개인적으로 수분크림제품을 정~말 정~말 싫어합니다 이놈의 제 피부.. 어떻게 생겨먹은 건지 세안 후 얼마 후면 기름이 좔좔 흐르면서 코 주변, 입가는 하얗게 일어나는,, 궁극의 수분부족형 지성피부입니다 게다가 민감하기까지 해서 유분이 조금만 느껴진다 싶으면 (직접적인 원인이 유분이라고는.. 그런데 유분이 느껴지는 제품은 죄다) 바로 뭐가 납니다ㅜ 크림이라고 하면 왠지 전 유분 하고 퍼뜩 스쳐서 수분크림조차 생각치도 않았습니다 아무거나 못 자시는 피부님만 아니면 쓰고 싶기야 했죠 내 인생에 수분‘크림’은 없는 단어였는데 이번에 코스알엑스에서 여러 제품 구입하면서 감사히도 사은품을 주신다는데 그게 하필이면 증오 목록 원, 투의 필링젤, 수분크림.. 오 마이.. 필링젤은 옛날에 한번 썼다가 민감최강 제 피부.. 며칠을 혈색이 완전 만취상태.. 제대로 데여서 그래도 수분크림, 그나마 수분크림 하는 각오(?)로 한번 살짝 찍어 발라보고 뭐 나면 바로 누구 주자 맘먹고 수분크림을 택했습니다 이게 왜 그런 게 있잖아요 밑반찬 맛있는 집에서 찌개도 괜찮을 거라는 믿음.. 실제로도 괜찮고.. 주문한 다른 화장품들 한 일주일쯤 썼을 때였을까 뭐에 홀린 듯 씨라클 수분크림을 꺼내서 발라봤는데 화장품 사용후기에서 줄곧 접했던 표현.. ‘수분감 가득한 매트함’을 실제로 느꼈어요 전 성격이 좀 삐딱한 편이라 ‘아놔 또 구라.. 이거 두 개가 같이 느껴진다는 게 말이 되냐’라며 항상 그런 거 볼 때마다 그 왜 일본만화 보면 와인한잔, 초밥한점에 난리브루스.. 그런 느낌을 받았었거든요 그런데 진짜 느꼈습니다 겨울에 진가를 발휘하는 수분크림이지만 피부가 수분을 많이 머금고 있으면 그만큼 피지량이 줄어드는 거니까 요즘 같은 여름철에도 꼭 필요한 것 같아요 뭐 기온이 몇도 상승하면 피지량도 그만큼 증가한다 그런 글을 읽은 기억이 나네요 사용느낌은 어떻냐면요 우선적으로 씨라클 다른 제품들처럼 상큼한 오렌지향이 나고 그리고 전 화장품냉장고를 써서 얼굴에 펴 바르면 상쾌하고 시원하더라구요 마지막으로 톡톡 두드리면 완전 다 흡수되는 느낌.. 번들거림이 전혀 없어요 바르고 난 후가 정말 중요한데 아침에 바르고 나가서 활동하는 오후시간대 피지량이 많이 줄은 느낌을 받았어요 어라? 이때쯤 이만큼 번들댔는데 고런 느낌.. 그리고 제게는 제일 중요한.. 이제 일주일.. 뭐가 아무것도 안 나네요ㅜ(감동) 솔직히 사은품으로 받은 수분크림이 이렇게 큰 만족을 줄줄은 진짜 몰랐어요 저처럼 피부 민감하신 분들은 꼭 한번 써보셨으면 해요 추천합니다